"기독교에 맞는 장례용어를 사용하자"
- 한국교회의 바른말 사용 / 장로회 정장복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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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로회 신학대학교 정장복 교수는 '한국교회의 바른말 사용' 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펴내고 기독교인들이 장례 용어들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자에 따르면 명복이란 말은 기독교적인 단어가 아니라고 한다. 명복이라는 말은 우리의 언어문화에 깊이 뿌리를 내린 단어이긴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사용해서는 안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 대신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는 "부활이 소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교회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소천(召天)하셨다" 란 말은 우리말 사전에도 없는 말로 "주님 품으로 가셨다" 로 대체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말들을 더 살펴보면 관속 바닥에 까는 칠성판은 고정판이라 하고, 장사 지낸 뒤 3일만에 묘지를 찾아 제사를 드리는 삼우제는 첫성묘로 영결식과 발인식도 장례예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교수는 책자를 통해 "기독교는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교라는 사실에는 이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과 장례에 대한 한국교회의 용어는 불교 용어와 무속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다" 며 반드시 고쳐져야 할 어휘들을 골라 그 개정을 촉구하여 올바른 기독교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